[인터뷰]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제도개선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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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의 협치, 상생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18일 “경기도의 행정기구와 조직, 재정운용 및 중요 정책 등을 결정하는 기획위의 위원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민선 7기 출범에 따라 집행부는 도민 중심의 새로운 정책사업을 추진하게 될 테고 이에 따라 조직과 예산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연구원의 역할 확대와 관련해 “연구원은 경기도의 경쟁력 강화와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 싱크탱크”라면서 “연구원이 올해 개원 23주년 차로 중장기적 목표를 갖고 새롭게 도약할 때인 만큼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연구원은 도지사 의중에 따라 연구 내용이나 결과가 편향돼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경기연구원이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도지사 정책까지도 비판할 수 있는 연구 중심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실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는 부단체장이나 실ㆍ국장 정수는 물론 의회사무처장 직급까지도 행정안전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데 자치정부가 그 조직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없다면 진정한 자치라고 볼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치분권 강화를 주요 정책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치조직권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및 제도개선을 이뤄내고 싶다”면서 “그동안 지방자치제도가 많이 발전해 왔지만 인사권 독립 없이는 지방의회와 집행부 간 대등한 견제 구조를 가져가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기획위 차원에서 집행부는 물론 행안부와 국회 그리고 다른 지방의회와의 협력을 주도하고 자치조직권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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