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폭염을 피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만 있다가도 온열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명(열사병 23명, 열탈진 49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6명, 기타 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명보다 22.3%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2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20.4%인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재난안전본부와 보건 당국은 고령자들이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집 안에 머물러 온열 질환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집안에 계속 있는 것보다 인근 나무 그늘 및 무더위 쉼터 등에서 더위를 피해야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폭염으로 인해 도내 38개교(중학교 29곳·고등학교 9곳)에서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14개교(중학교 12곳·고등학교 2곳)에 이어 17일 28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4곳), 18일 31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7곳) 등 단축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매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승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