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K씨의 최측근인 ‘아보카’ A 변호사(61)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 23일 만에 처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9일 밤 10시23분께 A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대해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교사 혐의에 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A 변호사는 총선 전인 지난 2016년 3월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경제적공진화모임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A 변호사는 이와 관련한 경찰ㆍ검찰 수사에서 위조한 증거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특검팀의 수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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