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은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50여 년 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배우 임현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아내가 제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서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 제가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 못 들어오는 날이 정말 많았다. 술 먹고 차도에서 뻗어서 그냥 잘 때도 있었고 그러고는 밤새우고 촬영했다고 거짓말하고 다니고 못된 짓도 많이 하고… 그런데 나쁜 짓은 안 했다. 못된 짓은 했어도"라고 회상했다.
임현식은 "아내가 곁을 떠난 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촬영은 나가야 하고. 정말 가기 싫더라. 순간 '방송 사고를 내버릴까'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현식은 "그런데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배우의 운명인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소영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