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임현식 "아내 사별 후 방송사고 내버릴까 했다"…무슨일이?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임현식 방송 캡처. TV 조선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임현식 방송 캡처. TV 조선
배우 임현식이 1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임현식은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50여 년 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배우 임현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아내가 제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서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 제가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 못 들어오는 날이 정말 많았다. 술 먹고 차도에서 뻗어서 그냥 잘 때도 있었고 그러고는 밤새우고 촬영했다고 거짓말하고 다니고 못된 짓도 많이 하고… 그런데 나쁜 짓은 안 했다. 못된 짓은 했어도"라고 회상했다.

임현식은 "아내가 곁을 떠난 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촬영은 나가야 하고. 정말 가기 싫더라. 순간 '방송 사고를 내버릴까'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현식은 "그런데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배우의 운명인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소영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