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한 SBS '동물농장'에는 말하는 앵무새 초롱이와 불도그 구찌가 출연했다. 초롱이는 구찌에게 자신의 토사물을 먹이고 있었고, 구찌는 이를 받아먹는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가 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이날 방송에 출연한 조류전문가는 "우연히 구찌가 토사물을 받아먹은 것이 초롱이에게는 사랑을 받아준 것으로 착각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앵무새의 사료는 고단백 고열량으로, 되새김질을 해 다시 먹임으로써 구찌를 매우 비만으로 만들었다. 반대로 초롱이는 그런 구찌에게 자신의 먹이를 다 줌으로써 영양 결핍에 걸릴 위험을 안고 있었다.
결국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위험한 동거를 끝내기 위한 조치가 시작됐다. 둘의 관계를 멀어지게 함과 동시에 비만인 구찌의 다이어트도 이어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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