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정 슬로건으로 ‘새로운 중심 경기도’ 정할 듯…인수위 종합보고회 통해 제안

▲ [사진] 새로운경기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 (6)
▲ 인수위로서 임무를 마무리 한 새로운 경기위원회의 활동 종합보고회가 열린 24일 경기도청에서 조정식 상임위원장, 이한주 공동위원장, 정성호 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종합보고서, 도정의 핵심가치와 운영 원칙을 전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도는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납니다”

 

이재명호(號)가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표방하며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3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는 새로운 경기 천 년을 준비하기 위한 도정 슬로건ㆍ가치ㆍ운영원칙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인수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경기 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8일 출범해 민선 7기 로드맵 구상을 위해 달려온 인수위는 ‘도정 슬로건 제안식’을 통해 슬로건을 공개했다. 민선 7기의 비전과 도정 운영방향을 담은 슬로건 ‘새로운 중심 경기도’는 집행부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공식 슬로건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슬로건은 ‘경기정명 천 년을 맞아 1천300만 도민과 함께 준비하는 평화시대 중심, 경기도’를 함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정 3대 핵심가치는 공정(기회의 과정ㆍ결과), 복지(기본적 삶을 누리는), 평화(세계평화의 중심)가 선정됐다. 더불어 인수위는 슬로건을 뒷받침 할 도정 운영원칙으로 ‘탁 트인 소통’, ‘거침없는 혁신’, ‘더불어 참여’를 제시했다. 경기도라는 넓은 벌판에서 촛불정신으로 깨어난 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새로운 경기’ 건설을 위한 5대 목표ㆍ16대 전략ㆍ54대 과제ㆍ186개 정책과제ㆍ432개 실행과제를 1천 페이지 분량의 종합 보고서로 정리, 발표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공약 사업 이행계획은 연차별 계획부터 소요예산 산출, 재원조달 계획, 입법 계획, 기대효과 측정까지 구체적으로 수립됐다. 보고서에는 인수위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3만2천여 건의 정책 제안도 적극 반영됐다.

 

조정식 상임위원장은 “종합보고서는 인수위에서 정성스레 만들어 낸 씨앗”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이 씨앗을 잘 키워내 새로운 경기도라는 나무를 잘 가꾸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경기도민들께 골고루 나눠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인수위는 새로운 경기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지도와 항로를 제시했다”며 “이 지도를 잘 활용해 도민들이 원하는 경기도를 향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인수위 종합보고서에 포함된 도정 5대 목표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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