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반기 수출 700억 달러…지난해보다 18.5% 증가 '호조'

경기도의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700억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124억 8천만 달러, 수입은 9.3% 감소한 107억 1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도내 6월 수출은 124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하며 2016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도내 수출은 699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가 증가했다.

 

6월 수입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107억 1천만 달러였다.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1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리 수 흑자 달성을 유지했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 및 반도체제조용 장비,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 장비, 컴퓨터 수출이 많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수출국 상위 10위 중 3위인 베트남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9.5%)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지속 ▲주요국 보호무역 심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력품목의 단가 상승세 둔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종찬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상반기 도내 수출이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부분이 고무적이다”라며 “미중 통상 분쟁 영향 및 수출기업 대응전략 설명회를 통해 최근 이슈를 점검하고 도내 중소기업 주력 품목 위주로 해외전시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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