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짧은 기간 외국 대학에서 외국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인하대학교 ‘해외지역연구 프로그램’이 인기다.
인하대는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외지역연구 프로그램 참가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25일 밝혔다.
2009년 여름 방학 참가 인원은 81명이었다. 지난해 여름 방학에는 272명, 올해는 338명으로 첫 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자매 대학과 협력해 외국어와 문화 수업을 결합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 기간이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학교가 지원한다.
이번 하계 방학에는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 6개 나라, ECE파리공과대학, 하얼빈공업대학 등 12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1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중순 끝난다. 대학 별로 10~50명이 참가하며 기간은 각 학교 별로 1~4주다.
하얼빈 공업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가원(중국학과 2년)씨는 “많은 친구들이 방학 중 인턴십 등 스펙을 쌓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해외지역연구 프로그램에 신청했다”며 “기간은 짧지만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학교 규정에 따라 학점이 부여되고 계절학기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계획부터 진행, 홍보 등을 담당하는 리더장학생과 홍보장학생을 뽑아 경력 쌓기에도 제격이다. 이들에게는 장학금도 주어진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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