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여성대상 범죄 강력 대응하라” 첫 정책 지시

민갑룡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후 첫 주요 정책으로 ‘몰래카메라(몰카) 불법촬영 등 여성 대상 범죄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경찰청은 ‘여성 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과 전담수사팀 신설 등 내용을 담아 여성 대상 범죄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날 취임한 민 신임 경찰청장이 대외적으로 발표한 첫 주요 정책으로, 경찰은 ‘홍대 몰카’ 수사 등을 계기로 여성 대상 범죄에 엄정 대응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 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여성 대상 범죄 대책 마련과 수사를 총괄·조정할 추진단이 조만간 신설된다. 단장은 학계나 시민단체 등 경찰 외부의 여성 전문가를 채용하고, 총경 부단장 아래 3개 팀으로 조직이 구성된다. 추진단은 여성 대상 범죄에 대응하는 경찰청 내 각 부서를 총괄해 정책을 조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담수사 조직과 인력도 확대한다. 각 지방경찰청에 ‘여성 대상 범죄 특별수사팀’을 신설하고, 현장 수사인력을 대폭 확대 배치한다. 또 각 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 수사를 담당하는 중간관리자에 여경 배치도 늘릴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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