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11년 전 무명시절부터 만난 연인 송하율과 9월 2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송하율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 훈련장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동현은 "오늘을 프러포즈 하는 날이다, 인생 최고의 메인 이벤트"라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동현과 동료들은 훈련하던 방을 화려한 꽃과 풍선들로 꾸미고 송하율을 기다렸다.
김동현은 "태어나 처음 해보는 이벤트,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송하율이 도착하자 김동현은 노래를 불렀고, 송하율은 깜짝 프러포즈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동현은 "우리 둘만의 경기를 하자. 경기 시간은 100년. 우리가 만난 지 11년이 됐다. 때로는 원수처럼 심하게 다툰 적도 있지만 그것 이상이 우리에게 있다. 헤어져는 안 되는 큰 끈으로 엮여있다.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남자가 되겠다.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최고의 아빠가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랑 결혼해줘"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떨리는 손으로 꽃반지를 건넸다. 이후 김동현은 예비신부 송하율에게 입맞춤을 했다. 송하율은 "후배들을 보며 옛 생각도 나고 편지를 읽어주는데 오빠가 떨고 있더라. 감동 많이 받았다. 의외였다. 행복했다. 오빠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싶었다"고 감격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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