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공사, 사업자 부담 줄여준다…보증료 최대 37% 인하

보증료 부담 연간 약 250억원 감소 예상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사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료를 최대 37%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HUG에 따르면 보증 상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양보증료(대지비·건축비)는 14.8% 인하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임대주택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 보증금 보증료율은 21.8% 내린다.

후분양 활성화를 위해서는 후분양 대출보증 보증료도 36.9% 인하할 방침이다.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PF 보증은 6.8%, 정비사업 대출보증은 9.3%, 모기지 보증은 14.5% 각각 내린다.

또한 중소 건설업체·사회임대주택 등을 위한 보증료 할인이 신설·확대된다.

기금이 출자된 리츠와 사회임대주택 등은 임대보증금 보증료를 30% 할인해주는 제도를 신설하며 공공성이 강한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지원한다.

전세금반환보증, 주택구입자금보증, 주택임차자금보증 등 보증료는 동결하고, 사회배려계층·청년층에 대한 할인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주택구입자금보증과 주택임차자금보증의 경우 사회배려계층 범위를 기존 연 소득 2천500만 원 이하에서 4천만 원 이하로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40%로 각각 늘어난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보증료율 인하로 주택 임차인, 구입자, 주택사업자의 보증료 부담이 연간 약 25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증제도 개선을 통해 주거복지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주택업계 지원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