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지키기 위해 20년간 홀로 외로움을 견뎌온 인간 남신(서강준). 하지만 두렵고 힘들었던 자신과 달리, 엄마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과 애틋한 추억을 쌓으며 살아왔다는 생각에 더욱 차갑고 까칠하게 변해가고 있다. 악감정이 쌓인 남신Ⅲ인 척 연기를 하면서까지 말이다. 이에 연일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리는 남신의 반전 릴레이를 되짚어봤다.
#1. 피의 귀환, "날 좋아한다고? 네까짓 게?" (22회)
남신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남신Ⅲ 몸에 있는 킬 스위치를 걱정하며 급히 그를 찾아간 소봉.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며 "너 여기 있으면 안 돼"라고 잡아끌었지만, 남신Ⅲ는 소봉을 빤히 쳐다보며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종길(유오성) 이사가 남신Ⅰ을 데려와 "본부장은 로봇"이라고 소리치자 반전이 시작됐다. 남신Ⅲ라고 생각했던 그가 컵을 깨뜨려 피를 흘리며 자신이 '인간' 남신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 당황한 소봉에겐 "날 좋아한다고? 네까짓 게?"라고 비웃으며 싸늘한 귀환에 쐐기를 박았다. 예상치 못한 피의 귀환에 지켜보던 시청자까지 패닉에 빠진 순간이었다.
#2. 비밀스러운 의식 회복, "안녕, 예나야" (23회)
#3. 눈물의 반전, "너, 걔랑 나 착각 안 한다며" (28회)
의식이 깨어난 순간부터 매 순간 예상조차 불가능한 반전들을 써내려가고 있는 남신. 그의 맹활약으로 남은 전개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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