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8곳을 확충하고 수소 연료전지차 2천대 보급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및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차 2천대를 보급한다. 시는 우선 내년 예산 125억 원(국비 75억 원, 시비 50억 원)을 들여 수소 연료전지차 200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충전소 2곳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수소충전소는 기존 CNG 및 LPG 충전소 등 복합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민간사업장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3~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복합충전소 설치에는 곳 당 최대 30억원(국비15억원, 시비 15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수소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에게 국비 2천250만 원, 시비 1천만 원 등 최대 3천250만 원을 지원한다. 수소 연료전지차 1대 가격이 5~6천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50%를 지원하는 셈이다. 또 수소 연료전지차 구입 때 개별소비세·취득세·교육세 등 최대 520만 원의 세금 감면 혜택도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처음으로 민간에 수소 연료전지차 보급을 추진한다”며 “친환경자동차는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고 각종 혜택과 저렴한 연료비 등으로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솔린 내연기관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얻어낸 전기로 달린다. 주행 시 환경오염 물질을 내지 않아 ‘궁극의 에코카(Eco Car)’로 불린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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