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대화, 통일을 읊조리다… 도문화의전당 ‘DMZ 음악과 대화’ 페스티벌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서 내달 18~19일
포럼·강연·콘서트 진행… 공존의 미래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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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슈나이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다음달 18~19일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분단에서 통일로(From Divided Past To Unified Tomorrow)’를 주제로 가까이 다가온 통일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페스티벌은 크게 포럼과 강연, 콘서트로 진행된다.

먼저 첫날 포럼에서는 정재훈 전당 사장의 사회로 스위스 출신 피아니스트 올리버 슈나이더와 음악학 교수에 재임 중인 메나 한나, 통일 언론 특별상 수상 경력의 오기현 SBS PD가 참여해 남북통일의 여정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을 짚어본다. 이어 다음날 이근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남북관계와 통일 전망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논의한다.

 

강연에는 백승화 감독, 장강명 작가, 김동식 작가, 스타 강사 김미경이 참여한다.

18일에는 ‘걷기왕’(2016), ‘오목소녀’(2018)의 백 감독이 ‘소확행’을 주제로 젊은 세대들에게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 장 작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느끼는 부조리와 모순, 상실감의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19일에는 주물공장 노동자에서 소설가로 데뷔한 김 작가의 기묘하고 요상한 상상력의 원천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김 강사가 일반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통일을 실감나게 강연한다.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음악의 공존과 화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18일에는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함께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재즈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의 공연에 펼쳐진다. 레트로 K-POP 스타일로 젊은층과 장년층 모두를 사로잡은 그룹 바버렛츠의 열정적인 화음, 레트로 스윙와 색소폰이 더해진 스카레게 밴드 오리엔탈 쇼커스의 흥겨운 노래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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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명

19일에는 포럼에 참여하는 올리버 슈나이더와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상주 예술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평화와 화합을 위한 삼중주를 펼친다.

 

또 2013 일본 후지TV ‘Asia Versus’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 2014년부터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통일을 노래하다 2’를 선사한다. 마지막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중국 출신 지휘자 무하이 탕이 장식한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다양함과 차이를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에는 ‘음악’과 ‘대화’가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만든 이번 페스티벌에서 화합의 미래를 미리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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