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달 24일 무상교복 ‘조례안 제정’ 공청회

교복업체·학부모 단체 의견 수렴… 지급방식 갈등 해법 모색

경기도의회가 지급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무상교복 지원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해법 모색에 나선다. 교복 현물 지급 방식의 조례안 추진을 둘러싸고 도내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들이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공청회를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다음달 24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현물 지급 방식의 조례안 추진에 대해 일부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가 ‘현금’ 지급 방식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지원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중학생 무상교복 지급 방안에 관한 연구(2015)’에 참여한 주수원 학교협동조합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지급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교복업체 및 학부모 단체의 종합토론이 실시된다.

 

패널 토론은 이병곤 간디학교장을 좌장으로 해당 조례를 대표 발의한 민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4)을 비롯해 현물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전국학생복협회 및 참교육 학부모회, 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학생복산업협회 및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 공모를 통해 선정될 도내 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청회의 경우 무상교복 지급방식 등에 대한 이견 해소가 핵심인 만큼 패널토론과 참석자 질응답에 높은 비중을 뒀다.

 

도의회 관계자는 “졸업을 앞둔 도내 초ㆍ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역시 이르면 다음 주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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