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온열질환자 하루새 50여명 증가 ‘건강주의보’

경기지역에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만에 온열질환자가 50여 명 증가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원 38.1도, 이천 38.4도, 양평 38도 등 도내 곳곳에서 전날에 이어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3~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된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455명(열사병 104명ㆍ열탈진 254명ㆍ열경련 42명ㆍ열실신 37명ㆍ기타 18명)으로, 하루 만에 53명 급증(1일 기준 402명)했다. 가축 폐사도 계속 늘면서 200 농가에서 34만 9천여 마리의 닭과 돼지, 메추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전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ㆍ축ㆍ수산물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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