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놈 목소리' 하룻밤 사이에 3천만 원이 사라졌다?
게다가, 이 남자는 이후 다시 고객센터에 태연히 전화를 걸어 확실히 정지됐는지 확인까지 했다고 한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남자는 대체 왜 타인의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것일까?
의문이 커지던 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행 계좌내역을 살펴본 박 씨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히 있던 3천만 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고객센터에 남겨진 '그놈 목소리'의 주인공과 3천만 원이 사라진 이 일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혹시 동일인물의 소행인 것은 아닐까?
# 간편결제 이용한 신종범죄
남성은 자신이 사는 집의 주인과 박 씨가 아는 사이일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 이건 대체 무슨 이야기인 걸까? 박 씨의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박 씨의 이름으로 오는 고지서를 받아보는 낯선 남자, 혹시 그가 박 씨의 돈을 훔쳐 간 '그놈 목소리'의 주인공일까?
전문가는 이 사건이 명의를 도용하여 개통한 휴대전화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종범죄라고 분석했다.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간편 결제 서비스의 장점을 악용한 범죄라는 것이다.
범인은 무려 100여 차례나 간편 결제를 통해 무언가를 구매했다. 과연 그는 박 씨의 명의를 훔쳐 개통한 휴대전화로 간편 결제까지 이용해 무엇을 사들인 것일까? 그리고 그것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하루아침에 3천만 원을 도둑맞은 박 씨는 대체 어떻게 돈을 되찾아야 할까?
간편 결제를 통해 3천만 원을 훔쳐 간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 '궁금한 이야기Y는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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