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당분간 지속 6~7일 내륙엔 소나기 소식

주말을 기점으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지만 이번주 역시 경기지역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보됐다.

 

5일 수도권기상청은 이날을 기점으로 오는 8월 중순까지 최고기온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약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의 최고기온은 33~35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지난주 40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보다는 약해도 온열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514명(열사병 120명ㆍ열탈진 282명ㆍ열경련 50명ㆍ열실신 44명ㆍ기타 18명)으로 주말 동안 59명 증가했다. 폭염이 약세로 접어들긴 했지만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도내 온열질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일부 지역의 폭염을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은 6~7일 일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6~7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비가 예보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