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발행 증가…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 감소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7월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예상,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소폭 등락을 하다가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단고장저를 보였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의 ‘2018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초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국내 물가 및 고용지표 악화, 금통위(7월 12일)에서 소수 금리인상 의견 등으로 금리는 등락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중순이후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3.0→2.9%),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Fed) 금리 인상 비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 및 미국 GDP 호조 전망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하면서 금리는 소폭 올랐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천억 원 감소(55조8천억 원 → 55조7천억 원), 그러나 순발행액은 국채, 금융채, 통안증권 발행 증가로 15조6천억 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우량등급 위주로 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전 선발행이 감소되면서 전월대비 소폭 감소(△1조3천억 원)한 5조6천 원 발행됐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등급의 금리 인상전 발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총 23건, 1조7천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8천706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37.4%이며 전년동월대비 23.6%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317.5%, A등급은 415.8%, BBB등급이하 301.5% 기록했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수 증가와 금리 등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전월대비 22조 원 증가한 437조1천억 원이나,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 원 감소한 19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금융채, 통안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37조1천억 원, 11조4천억 원 증가했으나, 국채는 전월대비 26조3천억 원 거래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영업일수 증가 및 금리 등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증권사간 직매, 자산운용 등은 전월대비 25조8천억 원, 4조8천억 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 무역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외환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 마이너스로 재정거래가 지속됐으나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로 매수 규모는 둔화돼 국채 2조2천억 원, 통안채 1조4천억 원 등 총 3조7천억 원 순매수했다.
7월 중 CD 발행금액은 중국계 은행의 발행 증가로 총 2조900억 원(총 22건)으로 전월대비 큰폭 증가(1조5천700억 원)했다.
7월말 기준 CD금리는 시중은행 자금사정 호조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1.65% 기록했다.
7월 중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등록은 10개 종목, 3조1천억 원이며 제도도입(2012년 7월) 이후 7월말 까지, 193개 종목 약 68조3천억 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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