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기우회(회장 원유철)가 주관하는 ‘제 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8일 부터 10일까지 3일간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한·일간(8회), 한·중간(3회) 의원친선 바둑대회는 개최됐으나, 3국이 모두 참여하는 대회는 사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과 같은 외교·안보적인 이슈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한국 기우회의 적극적인 물밑 접촉에 일본, 중국 측이 동의하며 3국 모두가 참여하는 제 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모여 ‘반상위의 수담’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그동안 3국이 과거사와 외교·안보적인 이슈로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던 과거를 딛고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특히 최근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이번 대회가 동북아에 평화·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날 개인전을 벌이고, 9일에는 단체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3일차에는 각 의원별 자유 대국이 이어진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 평택갑)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승부를 떠나 좋은 벗과 수담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기우회는 원 의원이 회장을 맡고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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