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평택BIX·현덕지구 조속 추진”… 환황해시대 가속

황해경제청 찾아 현안 점검 첨단 성장산업 허브 본격화
대북교역·국제무역 도약위해 평택항 배후단지 중요성 강조

▲ 자료사진_이재명 지사가 평택항 현황을 듣고 살펴보는 모습
▲ 자료사진=이재명 지사가 평택항 현황을 듣고 살펴보는 모습

경기도가 ‘1조5천억 환황해권 거점 조성’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항을 방문, 평택BIXㆍ현덕지구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8일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정장선 평택시장,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2개 사업지구(평택BIXㆍ현덕지구)를 찾아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평택항과 인천항이 대북 교역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평택항이 인천항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만큼 평택항의 장점을 연구해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항 개발을 위해 배후시설,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평택항 주변 평택BIX와 현덕지구 개발에 대해 도가 관심을 두고 조속히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이번 의지 표명에 따라 총 사업비 1조5천억 원으로 환황해권 첨단 성장산업 거점을 목표로 한 평택BIXㆍ현덕지구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평택BIX는 화학, 자동차, 전자 등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부가가치 물류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약 204만㎡ 규모다. 해외ㆍ국내 기업이 함께 일구는 공간을 구상하며 지난달 20일 분양을 시작했다.

 

현덕지구는 동북아 유통ㆍ관광 허브 육성 및 외국인 정주환경을 위해 약 231만㎡ 규모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 무산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투자 문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업은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이 지사는 평택항 동부두로 이동해 평택ㆍ당진항 일원을 살펴본 후 관계자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정장선 시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도가 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평택항을 우리 도가 자랑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내놓을만한 국제적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정부 세종컨벤션에서 열린 ‘혁신경제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미군 반환공여지의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했다. 또 정부 지원을 통한 ‘경기도 혁신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제안하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중앙부처별 집중지원 및 교통개선대책을 주문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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