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올해 처음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ㆍ14)을 기념하고 피해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가오는 14일은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국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번 특별 전시회장을 오면 만화 ‘풀’의 제10장 미자 언니(본명 하옥자) 편에 나오는 원화 37점과 김 작가가 직접 취재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볼 수 있다.
만화 ‘풀’은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들은 하옥자 할머니 이야기, 당시 상황, 증언 등의 내용을 15장 487쪽 분량에 담은 작품이다. 제목으로 단 ‘풀’은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민중, 풀처럼 강한 우리 할머니들, 민초를 상징한다.
시 관계자는 “시는 기림 행사 개최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