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아래서 급류 휩쓸려
당국, 구조헬기 등 동원 수색중
이날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포소방서 소속 A 소방교 등 소방관 4명은 같은 날 오후 1시쯤 군부대 초소에서 ‘민간 보트가 장애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보트와 제트스키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면서 구조보트가 물에 휩쓸려 전복됐다. 이 사고로 구조보트에 탑승하고 있던 소방관 3명이 물에 빠졌고, A 소방교 등 2명은 실종됐고 1명은 자력으로 탈출, 제트스키에 타고 있던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와류(渦流)에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지점의 강 아래 바닥이 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 쪽은 높고 하류 쪽은 낮아, 강물의 낙차가 발생해 이곳은 항상 ‘와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밀물이 들어오면서 상류와 하류의 높이가 비슷해져 물살이 잠잠해지면 수중 수색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구조헬기 등 장비 18대와 인력 439명을 동원해 실종된 소방대원들을 수색 중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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