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서 다음달 1일까지 젊은 작가 10인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위자까야 두 번째 이야기’展 열려

▲ 이은아 달
▲ 이은아 달
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젊은 작가 10인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위자까야 두 번째 이야기>展이 열리고 있다.

 

전시명인 ‘위자까야!’는 ‘우리는 작가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홍대 한 이자까야(일본식 선술집)에서 모인 이들은 작업과 생업 사이에서 동일한 고민을 나눴고, ‘그래도 아직 우리는 작가야’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그리고 작가로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고민하고 표현하기 위한 ‘프로젝트 위자까야’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앞서 지난 4월 파주시 외곽에 위치한 출판물류 창고에서 선보인 첫번째 프로젝트 전시에 이은 것이다.

 

강도영, 강민규, 강수현, 고주안, 문효선, 박민준, 박햇님, 박현철, 이미애, 이은아 작가는 전시에는 자신의 작업 세계에 대해 고민하고 확장한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중 강도영 작가는 감정의 흐름을 무의식적인 드로잉과 색채를 통해 관객을 매혹시키는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출했했다.

▲ 강도영 drawing series_35
▲ 강도영 drawing series_35

박민준 작가는 내적 갈등을 겪으며 작가로서의 삶을 추구하는 자신의 초상을 작품화했다. 그는 합성목재로 기둥과 선반을 배열해 세운 기둥 형태의 작품 ‘column’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조합하려는 무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박현철 작가는 가죽과 실을 활용해 번데기를 형상화한 조형작 ‘정지적 발육기’를 선보인다. 정지된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내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경계에서 작가로서의 길을 찾고 있는 자신의 초상과 같다.

 

조두호 큐레이터는 “위자까야 2030 젊은 예술가들은 현실의 틈을 비틀며 평면부터 입체까지 서로 다른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부단히 고민하고 실천한 작품들이 각 작가의 길을 여는 기회이자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 강민규 그들은 아직 살아있다
▲ 강민규 그들은 아직 살아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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