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 200m 지점서 실종 소방관 추정 시신 1구 발견…추가 수색 계속

▲ 전복 구조보트 인양
▲ 전복 구조보트 인양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2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발생 이틀만에 발견됐다.

 

13일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김포시 김포대교 인근 수상에서 전날 실종된 소방대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구조 대원이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포대교에서 한강 하류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시신 인양 후 신원을 확인했다”며 “심모 소방교의 시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이틀째 사고 지점인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사고 지점 인근 해역을 4개 구간으로 나눠 해병대와 경찰 등 인력 1천150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앞서 O소방장(37)과 S소방교(37)는 지난 12일 오후 1시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수중보 인근 물살이 세 이들 대원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 보트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폐보트가 강물에 떠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해경, 군 소색대원 등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한편 전복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는 낮 12시께 실종 소방대원 가족, 보호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곡수중보 하류 400m 지점에서 인양됐다.

 

인양된 구조보트는 아라마리나 정비소에 입고돼 사고원인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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