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전국 광역의회 지혜 모아… 자치분권 시대 열겠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출사표
“지방의회간 정책교류 통해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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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보겠습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6대 전반기 회장에 출마하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은 13일 “전국 17개 광역의회가 연대의 지혜로 함께해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라는 이름의 권위와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10대 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송 의장은 오는 16일 예정된 2018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제16대 전반기 신임 회장직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굳힌 그는 ‘광역의회를 광역의회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른 16개 광역의회에 전파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치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취지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경기도의회는 의석수가 142석으로 전국 시도의회 가운데 가장 크고 인사청문회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광역의회가 안고 있는 해묵은 과제를 의장협의회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이와 관련 ▲지방분권형 개헌 재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공감여론 확산 등 자치분권을 위한 선도적 역할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정책보좌관제 도입 추진 등 광역의회 역량 강화 ▲지방의회 처우 개선 ▲지역현안별 광역의회 연대 등 5가지 정책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방의회 간 정책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연계한 통합형 경제ㆍ관광정책 발굴 등 하나의 광역의회가 아닌 전체 광역의회 차원에서 현안을 바라보고 상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장은 “경기도가 이제 중심에서 전국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더 넓은 시야로 접근해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이뤄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장은 3선 도의원으로서, 민주당 중앙당 교육연수원 부원장과 안산시 농아인 수어센터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 누리과정 예산 등 굵직한 쟁점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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