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우리 동네 CCTV 프로젝트 추진… "CCTV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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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민 홍보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CCTV는 범죄 예방과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CCTV를 늘려도 시민들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원인 중 하나로는 ‘주민들이 위치를 알지 못하고 때문’이라는 지적이 꼽혔다. CCTV는 감시범위를 넓히기 위해 대개 사람 눈높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전신주나 가로수 등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 주민 7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 그 결과 주민들의 체감안전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설치된’ CCTV 대수가 아니라 주민들이 ‘인식하는’ CCTV 대수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부청은 지난 4월과 5월, 관할 7개 경찰서(수원중부서ㆍ수원서부서ㆍ안양만안서ㆍ안산단원서ㆍ시흥서ㆍ용인동부서ㆍ하남서 등)별로 주택가 등에 설치된 CCTV 30여개소를 선정, 반경 20~30m 떨어진 사방에 CCTV가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스티커 형태)을 총 618장 부착했다.

 

표지판은 가로 33.5㎝, 세로 30㎝로 10m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CCTV 인식률을 높여 경찰이 범죄 예방과 지역 안전 사수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체감안전도 역시 향상시키겠다”며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해 안전한 경기남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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