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의 잇무비] '목격자',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즐겨라

▲ 영화 '목격자' 포스터. NEW
▲ 영화 '목격자' 포스터. NEW
감독: 조규장

출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줄거리: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 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이 살인 사건을 목격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범인 태호와 눈이 마주치는데...

관전 포인트

1. 일상에 스며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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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만약 그런 익숙한 공간에서 당신이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면? 생각만해도 섬뜩한 이 질문을 영화는 시작부터 던지고 답을 기다린다. 우리는 통상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는 상황을 가장 무서운 공포로 받아들인다. 더구나 그 원인이 '살인사건'이라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목격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목격자에서 피해자로 변하는 주인공 상훈(이상민)에게 관객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 공포를 극대화한다.

2.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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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상훈이 살해 현장을 목격한 후 드러내는 고도의 불안과 긴장은 그를 점점 치명적인 상황으로 몰아간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연루되면서 생명마저 위협받는 상훈의 모습은 기존 스릴러 장르의 문법에 충실하다. 결말을 향해 가면서 위협은 증가하고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조규장 감독 역시 "'목격자'는 무더운 여름 극장에서 즐기기 괜찮은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3.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의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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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주차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그 살인자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목격자 상훈 역의 이성민, 목격자를 찾는 형사 재엽 역에 김상호,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편 때문에 덩달아 위험에 빠지는 목격자의 아내 수진 역에 진경, 그리고 살인을 목격한 상훈을 무섭게 쫓는 태호 역에 곽시양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의기투합은 관객들을 스크린 안으로 빨아들이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8할인 스릴러 장르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개봉: 8월 15일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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