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최다포진 수도권 대의원대회 승기 잡기 총력
김진표, 서울시의원 간담회서 “경제해결 적임자” 강조
송영길, 러시아 방문… ‘블록트레인 발차 기념식’ 참석
민주당은 지난 주말까지 총 17개 시·도당대의원대회 중 14개 지역 대의원대회를 완료해 반환점을 돌았으며 경기(18일)·인천(17일)을 포함한 수도권 대의원대회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세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포진돼있는 수도권 대의원대회 합동연설에서 승기를 잡아야 하는 만큼 표심몰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시의원 간담회에 참석,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 정부의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가 중요한데 당내 경제 전문가가 많지 않다”며 “문 정부와 함께 경제 과제를 풀어나갈 사람은 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국정 운영 5년 계획을 직접 설계한 김진표 뿐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국민의 성원으로 서울시 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며 “지방 선거 승리에 대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어려운 경제 과제를 서울시의회와 함께 잘 풀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다음달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예상되는 등 남북 평화무드가 이어지자 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기조에 발맞춘 ‘평화 메시지’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3차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에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위기가 제거되면 남북 간 경제 협력이 일어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후보 캠프도 권리당원 표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김 후보의 ‘대세론’을 주장하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김 후보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주말을 통해 수도권 당원들의 열망과 민심은 유례없는 바람을 일으켜 김진표 대세론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면서 “대의원 45%, 권리당원 40%를 반영하도록 돼있는 당규를 적용할 경우 당심의 향배는 김 후보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젠틀재인’, ‘민주당 권리당원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의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민심과 당심의 추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는 당원들의 결집, 수도권에서 부는 바람은 김진표 대세론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 후보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 발차 기념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해당 기념식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에 조달하는 부품을 선적한 배가 부산항에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후 블록트레인으로 첫 수송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힌 ‘신북방정책 9브릿지 프로젝트 중’의 일환으로 시베리아 철도 연결 1단계 사업의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후보 역시 16일 파주에 위치한 남·북출입 사무소를 찾아 평화 정책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던 정책·방향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이날 밤 ‘MBC 100분 토론회’에 참석해 당·청 관계 설정과 당 개혁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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