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꿈을 향하여”… 더위도 못꺾는 뮤지컬 열정

오는 25일 뮤지컬스타페스티벌 앞두고 본선 참가자 23명 연습 삼매경 한창
용인문화재단 전폭 지원속 주말도 잊어

▲ 15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18뮤지컬스타페스티벌 본선을 앞둔 참가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 15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18뮤지컬스타페스티벌 본선을 앞둔 참가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스타가 갈길, 대박 뮤지컬~!!”

 

“아니지! 하나둘 할때 팔을 더 펼치고, 얼굴엔 더 웃음을 띄어야지.”

 

15일 오후 2시 용인포은아트홀 지하1층 연습실에서는 오는 25일 열릴 ‘2018 뮤지컬스타페스티벌’ 본선 참가자 23명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소화하고 있었다.

 

이종호 연출 및 음악감독이 연습 중에 발성 관련 피드백을 꾸준히 전달하고 서병구 안무감독이 안무 중 표정ㆍ팔 동작ㆍ자리 배치 등을 계속 조정해주면서 마스터클래스 분위기는 진지함과 열의가 고루 섞여 무르익어갔다.

 

당초 마스터클래스 일시는 매주 월ㆍ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지만 용인문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가자들의 열의가 합쳐져 이들은 주말은 없다는 듯 매일 오전 10시부터 연습실에 도착해 오후 10시까지 개인ㆍ단체 연습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2018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어 본선 무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본보와 용인문화재단, 한국뮤지컬협회 경기도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6일 예선에서 일반부(7팀)는 18대1, 청소년부(8팀)는 10.5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치열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 중 경쟁에서 승리한 15팀(23명)은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릴 새도 없이 지난달 30일부터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해 오는 25일까지 본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역사상 처음으로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해 단순 경연 외에도 뮤지컬 꿈나무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오은성 한국뮤지컬협회경기지회이사ㆍ이종호 연출 및 음악감독ㆍ서병구 안무감독ㆍ주원성 사회자ㆍ최은석 사회자 등의 스태프로 구성돼 ‘호화군단’ 이라는 평이다.

 

본선 무대가 1부(오디션)ㆍ2부(갈라쇼 및 합창공연)로 나뉘는 만큼 스태프들은 2부 합동 공연의 ‘A Musical’과 ‘I’m alive+Fame’ 외에도 1부 개인 공연도 지도하며 보다 더 나은 무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런 스태프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참가자들도 마스터클래스라는 흔치않은 기회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회 역대 최연소 참가자인 송연우양(16ㆍ서울 대방중)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경연을 떠나서 발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올해 욕심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지만 즐기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동국대 연극학부생 6명이 의기투합해 참가한 팀 ‘뽀시래기’도 이번 경험이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뽀시래기 리더인 황성훈씨(24)는 “학교 밖에서 색다른 연기방향을 접할 수 있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버스킹이 활성화 된 음악과 달리 뮤지컬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서 안무감독은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한 대회답게 역동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 순수함을 안무로 드러내겠다”며 “내일의 스타탄생을 위해 마지막까지도 이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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