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발생에 대해서도 원인 규명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기지는 최근 연수구와 협의해 기지 주변에 실시간 자동 악취포집기 5개를 설치하고, 송도지역에도 원격조정이 가능한 악취포집기 6개를 설치해 악취 발생 신고시 곧바로 시료를 포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악취포집기의 설치·운영 및 유지보수는 인천기지가, 시료포집 및 분석은 연수구청이 각각 맡는다.
인천기지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가스 누출시 사용자의 신속한 인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부취제를 첨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취제 설비는 완벽하게 밀폐된 건축물 안에 냄새 제거를 위한 흡착탑과 같이 설치돼 외부로의 냄새누출이 근원적으로 차단돼 있다.
인천기지는 또 자체적으로 악취대응반 및 현장답사반 운영, 악취 집중발생지역에 휴대용 포집기을 활용해 분석체계를 구축했고 연수구청과 합동으로 신속한 대응과 원인규명 시스템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동근 인천기지 본부장은 “인천기지는 무색·무취의 LNG를 들여와 가스배관을 통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등 송도 악취 민원에 대해 결백하다”며 “악취발생 지점을 찾기 위해 송도의 아파트 등에서 악취를 포집, 성분을 분석하는 등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LNG기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LNG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기지에 따르면 기지는 지난해 국내 LNG 생산량 3천204만t 중 1천160만t(36%)을 생산해 수도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동근 본부장은 “천연가스 특성상 겨울철 송출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폭염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 때문에 송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며“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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