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본진은 출국 기수 이대훈(태권도)을 필두로 선수단 175명과 김성조 선수단장 등 본부임원 4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체 사진 촬영 등 출국 전 간단한 행사를 마친 뒤 비행기에 올라 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 후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16일 오후 4시 15분에 자카르타 선수촌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대규모 선수단(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을 파견해 ‘효자 종목’ 태권도와 양궁ㆍ펜싱ㆍ유도ㆍ정구를 비롯, 핸드볼ㆍ야구ㆍ축구 등 구기 종목에 클라이밍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앞세워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하계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앞서 현지로 먼저 떠나 경기를 치른 종목 선수들도 연달아 승전보를 전하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북돋았다.
남ㆍ여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3~14일 벌어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파키스탄과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이뤘고, 남자 농구 대표팀도 홈팀 인도네시아와 펼쳐진 A조 1차전에서 귀화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을 향한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이 밖에,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E조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에 도전하고 여자 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등 ‘팀 코리아’ 뭉친 단일팀 선수들도 하나 된 마음으로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출국 전 김성조 단장은 “이번 대회는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스포츠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