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맑음’, 건설은 ‘흐림’

올 2분기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수주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도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경기도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자부품(+16.5%), 기계장비(+7.1%), 화학제품(+9.7%)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체 생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2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9.5%)와 토목수주(-37.1%)가 모두 부진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9% 하락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 발주(+8.7%)는 증가했지만 민자(-84.5%)·민간(-16.2%)발주는 감소했다.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36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동분기대비 19.7% 증가했다. 수입은 약 331억 4천만 달러로 연탄 및 석유정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목재 및 나무제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1.3%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이 감소했으나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의 호조로 2.0%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편의점, 백화점 등의 모든 부문에서 늘어 2.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지역에서는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고용호조로 취업자수가 전년동분기대비 2.1% 늘었다. 실업자수는 60세 이상(+1.7%) 및 30~59세(+0.2%)에서는 늘었으나, 15~29세(-25.2%)에서 감소폭이 커 전년동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

 

경기지역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4만 199명이 순유입됐다. 시·군별로는 화성시(+1만 3천38명), 김포시(+7천367명), 광주시(+5천146명) 등에서 순유입, 안산시(-4천419명), 성남시(-4천60명), 부천시(-2천244명) 등에서 순유출이 일어났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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