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마이스산업 유치·남북경협 플랫폼 구축 등
인천시가 지역특화 마이스산업 유치, 남북경협 플랫폼 구축 등 6개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시는 16일 ‘인천시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중간보고회를 열어 6개 정책, 130개 과제를 도출하고 이르면 올해 말까지 세부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all ways 인천, all MICE 인천’을 비전으로 하는 인천시 마이스산업 비전 및 전략 방향 수립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구체적 목표는 인천지역 특화 마이스 유치·개발, 스마트마이스 주도권 확보 및 발전, 남북경협의 플랫폼 마이스 등 3개로 좁혀졌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14개 국제기구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스산업 추진을 지역특화 사업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6차 OECD세계포럼, 2020년 5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는 이 같은 국제기구 및 바이오분야 마이스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인천지역 역시 각각의 특성을 살린 마이스산업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스마트마이스산업의 최신기술 도입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컨벤션 안내로봇 ‘로미’를 비롯해 최근 문을 연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에 들어선 최신 스마트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마이스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북경협 플랫폼은 앞으로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포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남북 공동경제자유 구역 조성 등 남북교류 확대에 맞춰 이를 마이스산업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문화·체육분야로 한정된 마이스산업에 대한 인식을 시 산하 전 부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민선 7기 핵심 시책 중 하나인 원 도심 균형발전은 물론 사회복지, 교육 등 마이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로까지 확대해 인천 전체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연말까지 6개 정책 100대 추진과제를 확정해 연차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은 국가 전략사업으로 확대되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미래 마이스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및 최종 보고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께 최종적인 중장기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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