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8일 오후 1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 열띤 연설 경쟁을 펼쳤다.
수원에서만 내리 4선을 달성한 김 후보는, “수원에서 물지게를 지고 학비를 벌었던 유년시절이 떠오른다”며 “이제는 김대중 정부의 정책기획수석,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를 역임해 이렇게 당 대표 후보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거의 모두 싹쓸이해 완벽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 2020년 총선을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무엇보다 민주당은 유능한 경제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 후보는 경제 현안을 얘기할 때 유독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하락 원인이 ‘경제’임을 겸허히 인정, 정부에 민생경제 대응시스템 점검을 지시했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분명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5년,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다”며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을 통해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전반적인 개혁을 약속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원의 중앙당 운영,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최재성 의원의 정발위 혁신안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표심을 파고들었다.
송 후보 역시 당원들을 향해 ‘세대 교체론’을 피력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년 전 ?은 피 수혈로 저를 영입해 공천을 줬다”며 “우리 당이 30대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너무 노쇠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고,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 나가야 강은 썩지 않는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방 경제 협력·신 남방경제와 동해선, 경원선을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 경제지도 뒷받침 ▲국가 을지로 위원회 신설 통한 민생·경제 현안 해결 ▲당내 통합 주력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도 “저 이해찬, 대통령과 함께 적폐 청산과 사회개혁으로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4번, 5번의 연속 집권이 필요하다. 저 이해찬,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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