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일본 동요 '삿짱'은 1959년 NHK 한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10주년을 기념에 만들어진 동요로 바나나를 좋아하는 '사치코'의 이야기다.
인기 동요인 '삿짱'에 대해 일본 홋카이도의 무로란시에 키리타니 사치코라는 소녀가 살 고 있었는데, 바나나를 먹으며 건널목을 건너다 다리를 다쳐 기차에 부딪혀 발목이 절단돼 사망했다. 그리고 그 안타까운 사연을 바탕으로 동요 '삿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3절로 이뤄져 있는 동요 '삿짱'에는 숨겨진 4절이 있어, 4절을 소리를 내 부르면 '삿짱'이 찾아와 발목을 잘라간다는 괴담까지 생겨났다.
언론의 질문에 동요 '삿짱'의 작사가 사카타 히로오는 "삿짱은 근처에 살던 소녀를 보고 쓴 거다"고만 말했다. 이후 사카타 히로오는 2005년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삿짱으로 둘러싼 의문은 커져만 갔다.
그리고 2012년 리포터, 방송 캐스터, 탤런트 등으로 활동한 방송인 출신 소설가 아가와 사와코가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삿짱'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쓴 에세이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 문학평론가 아가와 히로유키와 작사가 사카타 히로오는 절친한 사이로 어린 시절의 아가와 사와코도 사카타 히로오도 자주 만났다고 전했다. 그녀가 이사를 가자 아쉬운 마음에 쓴 가사가 동요 '삿짱'이라는 것.
이로 인해 그동안 전해지던 동요 '삿짱'에 대한 괴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러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가와 사와코가 "사카타 히로시가 유치원에서 전학간 소녀를 떠올리며 쓴 것"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다시금 논란이 재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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