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高 박주영, 세계Jr.사이클 男10㎞ 스크래치 ‘황금 페달’

▲ 2018 국제사이클연맹(UCI) 주니어트랙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 스크래치에서 1위로 골인한 박주영이 환호하고 있다.대한자전거연맹 제공
▲ 2018 국제사이클연맹(UCI) 주니어트랙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 스크래치에서 1위로 골인한 박주영이 환호하고 있다.대한자전거연맹 제공

‘유망주’ 박주영(18ㆍ가평고)이 2018 국제사이클연맹(UCI) 주니어트랙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남자 중장거리 종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박주영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에이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10㎞ 스크래치 결승전에서 레이스 초반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선수의 공격으로 1바퀴를 추월당하기 직전까지 몰리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중반 5명의 추격조를 형성, 선두그룹을 뒤쫓기 시작해 25바퀴를 남기고 선두 2명을 따라잡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박주영은 추격조 경쟁 선수들이 방심한 순간을 틈타 공격을 시도, 선두로 치고나가 독주를 시작한 뒤 6바퀴째 선두그룹을 1바퀴 따돌리며 1위를 확정했다. 10㎞ 스크래치 경기는 200m 벨로드롬을 50바퀴 주행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박주영은 경기 후 “경기 전 감독님이 선수들이 지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시도하라는 작전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 초반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힘들 때 경쟁선수들도 같이 힘들고 그 때가 공격의 기회라 여기고 승부수를 띄운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틀 전 열린 여자부 스크래치에서는 신지은(17ㆍ대구체고)이 역시 사상 첫 여자 중장거리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