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0일 하이라이트-펜싱 남현희, 역대 AG 최다 금메달 도전…태권도 김태훈, 2연패 출격

▲ 남현희.경기일보 DB
▲ 남현희.경기일보 DB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20일 한국은 ‘메달밭’ 펜싱과 태권도에서 금빛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서는 ‘엄마 검객’ 남현희(37ㆍ성남시청)는 자신이 보유한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6개) 기록 경신이 유력시 되고 있다.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남현희는 이번 대회서 2014년 인천 대회 챔피언인 대표팀 후배 전희숙(34ㆍ서울시청)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는 베테랑 구본길(28ㆍ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신예’ 오상욱(22ㆍ대전대)이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개인전 3연패를 노리고 있는 구본길에 오상욱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경우에 따라 둘이 결승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 김태훈.경기일보 DB
▲ 김태훈.경기일보 DB

한편, 태권도 겨루기 첫 날 남자 58㎏급에 나서는 김태훈(24ㆍ수원시청)은 2연패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 54㎏급 금메달리스트로 체급 조정에 따라 이번 대회서는 58㎏급으로 출전한다. 김태훈은 2년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아시안게임 2연패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김태훈 외에도 여자 53㎏급 하민아(23), 67㎏급 김잔디(23ㆍ이상 삼성에스원)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금빛 돌려차기를 성공시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밖에 여자 레슬링 자유형 50㎏급 김형주(34)와 57㎏급 엄지은(31ㆍ이상 제주도청)도 메달 사냥에 나서며, 수영에서는 여자 접영 200m 금메달을 노리는 ‘간판’ 안세현(23ㆍSK텔레콤)이 접영 50m 예선과 결선에 나서 워밍업을 펼친다.

 

구기 종목에서는 설욕전이 펼쳐진다. E조 조별 예선 2차전서 말레이시아에 충격의 1대2 패배를 당한 한국 남자 축구는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조 1위는 불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금메달 후보인 한국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승이 필요하다.

 

또 역시 예선 2차전서 대만에 85대87로 발목이 잡힌 여자농구 단일팀도 인도를 상대로 3차전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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