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와 몰려다니며 학생들의 돈을 뺏고, 차와 오토바이 절도까지 저지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중고차를 훔치고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으로 인천의 한 중학교 3학년 A군(14) 등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일진’으로 불리면서 후배들과 함께 인천 전역을 돌며 불특정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인피니티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동안은 후배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뺏고, 이를 신고하자 보복성 폭행을 했다.
지난달 18일 아이들이 번호판 없는 차를 타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련 수사 도중 이들이 여러 건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 각 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을 모두 취합해 조사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조사를 통해 A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밝혀진 것 말고도 남아있는 다른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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