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교육감 관사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이청연 전 인천시교육감 실형 확정 이후 비워져 있던 시교육청 교육감 관사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석촌로 14번길에 있는 건물 276.32㎡, 토지 549.4㎡ 규모의 교육감 관사가 북카페, 상담, 쉼터, 문화예술체험, 소그룹 회의, 강연회 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또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해 청소년 진로교육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사람책 도서관’이란 사람이 직접 책(Human Book)이 돼 독자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천 시민이 ‘사람책’이 돼 청소년 독자와 소통하게 된다.

 

청소년 뿐 아니라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당선 직후, 관사를 청소년과 시민의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후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6~7월 교육청 홈페이지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 628명 중은 아동청소년 공간 60%, 교직원 공간 33%. 기타에 7%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석촌로 지역주민 75세대 설문에서는 아동청소년 시설 중에서 청소년 쉼터와 사람책 도서관에 86%가 동의했다.

 

시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일 우수한 활용사례로 꼽히는 제주도교육청과 청소년 열린문화공간을 방문했다.

 

시교육청은 2019년 7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개관을 목표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명칭도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넘어 작지만 혁신적인 문화 공간, 청소년과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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