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은 21일 시립박물관 해넘이방에서 ‘2017년도 유물 기증자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한 해 동안 개인 10명과 동산고등학교로부터 97점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았다. 이에 따라 유물 기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자와 동산고교에 감사패와 함께 기증증서 및 기증유물목록집을 수여했다.
기증된 유물은 시민들 개인의 삶이 녹아 있는 생활사 자료가 대부분이다. 기증자의 어머니부터 사용하였던 싱거재봉틀이나, 기증자가 1970년 결혼 할 때 찍었던 결혼사진과 청첩장, 송도자동차극장에서 사용되었던 영사기 등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 건설사진이나 옛 부처산에서 수집된 일본인의 신사 시주비석도 인천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시립박물관은 기증실에 기증자 이름을 명패에 새겨 게시하고, 기증된 유물 중 일부는 한 해 동안 전시할 예정이다.
정태범 관장은 “기증자 각자의 소중한 역사가 어려 있는 유물이 박물관에 기증됨에 따라 인천 시민이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증된 유물은 박물관의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영구적으로 보존 관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인천의 역사가 담겨있는 미술품, 문서, 지도, 사진, 서적뿐만 아니라, 시민 개인의 추억이 어려 있는 생활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으며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인천시립박물관(440-67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