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내일(23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11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제주도는 각종 안전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는 출·도착 최소 136편이 결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과 티웨이 항공사는 23일 오전 전편 결항조치했고, 다른 항공사도 결항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해경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 중인 원거리 어선 18척을 마라도 남서쪽 약 380km 해상인 중국 상하이 인근 안전 해역으로 피항하도록 했다. 또 제주 2천여척, 전남 연근해 어선 2만6천여척도 대피한 상태다.
한편 솔릭은 '강' 강도와 '중형' 크기를 유지하며 20km/h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반경은 약 380km에 이른다. 23일 목포 서쪽을 지나, 24일 새벽 3시 서울 남쪽 약 30km까지 접근해 한반도가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모레 사이 전국에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토사유출, 하천제방, 축대붕괴, 하천범람, 침수 등의 피해에 대비하고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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