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컴파운드 첫 전 종목 석권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예선(랭킹 라운드)에서 총 2천105점을 기록, 인도(2천85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개인전 없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만 치러지며, 예선에선 선수들이 50m 거리에서 72발을 쏴 국가별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날 소채원(21ㆍ현대모비스) 703점을 쏴 3위를 차지했고, 최보민(34ㆍ청주시청)과 송윤수(23ㆍ현대모비스)가 701점, 김윤희(24ㆍ하이트진로)가 699점으로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예선에선 최용희(34ㆍ709점)와 홍성호(21ㆍ707점)가 1,2위를 차지했고, 김태윤(25)과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가 각각 700점과 698점을 기록하며 6위와 7위에 올라 상위 3명의 합계에서 2천116점으로 인도(2천87점)에 29점 앞서 선두에 올랐다.
남녀 상위 1명(최용희ㆍ소채원)의 점수를 합한 혼성전에선 인도에 3점 앞선 1천41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예선 결과 남자부에 김종호ㆍ최용희ㆍ홍성호, 여자부에 소채원ㆍ최보민ㆍ송윤수가 단체전 엔트리로 확정됐고, 혼성전에는 김종호와 소채원이 나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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