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지역도서전> 다음달 6일 행궁동 일대에서 개막
<제2회 한국지역도서전>이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수원행궁광장 및 행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은 전국의 출판ㆍ지역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행사로 일부 지역 중심의 대형 출판구조에서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고자 지난해 제주도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지역 있다, 책 잇다’로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지역을 연결하는 ‘잇다’ 와 지역출판이 여기에 ‘있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날아라 지역도서전 ▲책과 놀다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 등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33개가 구성됐다. 제1회 개최지였던 제주 특별전으로 ‘제주 4.3’전과 ‘차 없는 거리’ 행사 등이 지역도서전 기간 동안 동시에 진행된다.
이 중 ‘날아라 지역도서전’ 섹션은 지역출판사 책들이 한자리에 모여 독자들을 만나는 행사로 전라도 등 6개 지역별 도서 전시 및 60여개 지역출판사가 참여하는 부스가 행궁광장에 꾸며진다.
‘책과 놀다’ 섹션은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공연마당인 어린이책놀이마당과 지역말 책 낭독공연 및 6개 지역 뮤지션 8팀이 참여하는 북적북적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 섹션은 출판기획에서부터 인쇄까지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당으로 활판 및 직지 등 인쇄기기 전시와 체험, 지역출판사 대표들이 실제 출판의 경험을 들려주는 ‘책의 학교’ 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제26회 화홍백일장과 팔달어울림음악회 등 수원시 연계 협업프로그램들이 지역도서전 기간 내 다양하게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야행도 다음달 7일과 8일에 열려 늦은 밤까지 책과 함께 수원 화성 일대를 거닐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의 역사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지역출판은 우리가 보조하고 지켜야하는 공공재다”라며 “이번 한국지역도서전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사회 및 지역문화의 핵심과 소통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발전방안을 고민해가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서전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2018수원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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