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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숙박권 판다고 속여 4천여만 원 가로챈 20대 연인 구속

승인 2018-08-23 19:06
고창수 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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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 리조트 숙박권을 판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4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연인관계인 A씨(28)와 B씨(28ㆍ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등 사이트에서 거래하며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83명으로부터 4천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고장터에 물건 구매를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글쓴이에게 접근해 “싸게 판다”고 속이며 리조트 숙박권부터 전자제품, 낚시 릴, 건강식품까지 구매를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가리지 않고 접근했다.

 

이들은 돈이 입금되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은행 현금인출기를 돌며 인출했으며 지하철을 타고 수시로 휴대전화를 껐다 켜며 수사 기관을 따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조사 결과, 가로챈 돈은 생활비나 인터넷 도박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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