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종은 동생 "로펌, 언니 이름으로 재단 설립할 것"

▲ 故 이종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 故 이종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90년대 인기 방송인 출신 미국 변호가 이종의 이름으로 재단이 설립된다.

1990년대 CF모델 겸 MC로 활약했던 故 이종은 변호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7월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49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88학번으로 대학 재학 중인 1990년대 연예계에 진출한 고인은 20여 개의 CF를 찍었고 SBS '모닝와이드' 등을 진행했다.

故 이종은 변호사는 결혼 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대형 로펌에도 몸담았고, 2012년부터 UAE 로펌에서 근무했다. 3년 전 초기 유방암을 치료하고 회복했으나, 최근 다시 몸이 안 좋아졌고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故 이종은 변호사 동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니는 떠나기 수일 전까지도 회사 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놓지 않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故 이종은이 마지막까지 근무하던 로펌에서 이종은의 이름으로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생전에 많은 이들에게 베푼 것을 앞으로 이 재단을 통해 전 세계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동생은 "故 이종은은 항상 진실되고 열정적이었고 사랑과 배려로 충만했다. 그리고 항상 강했다"며 "기억을 함께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그 기억이 영원하길 바라며 그 모습에 천국에서 미소로 화답하리라 믿는다"고 추모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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