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이해찬 의원 선출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7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2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대의원투표와 책임당원ARS투표, 국민·당원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득표율 42.88%표를 받아 4선의 김진표(수원무)·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을 누르고 새로운 집권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26.39%, 송 의원은 30.73%에 각각 머물러 분루를 삼켰다.

 

최고위원에는 박주민·박광온(수원정)·설훈 의원(부천 원미을)·김해영 의원(이상 남성)과 남인순 의원(여성)이 선출됐다. 박정 의원(파주을)은 아쉽게 탈락했다.

 

경기 의원 중 박광온·설훈 의원은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지만 김진표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실패하고, 박정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했으며, 20~22일 권리당원 대상 ARS (자동응답전화) 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를 완료했다. 23~24일에는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마무리했다.

 

이해찬 의원은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먼저 촛불혁명의 현장을 지키고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압승까지 완벽한 승리를 거둔 지도부 여러분 수고 많았다”면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으로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쟁을 펼친 김진표·송영길 의원에 대해 “아쉽지만 좋은 경쟁을 해준 두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한달, 동지들의 헌신과 노고에 보답할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129명의 국회의원, 2천441명의 광역·기초단체장과 등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향후 당 운영 방향과 관련,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포용적 복지국가 건설 ▲5당 대표 회담 추진 등 여야 협치 주력 ▲지방정부·지방의회 정책역량 제고 ▲민주연구원을 씽크탱크로 발전 ▲연수원 설립 통한 인재 발굴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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