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나란히 진출해 동반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대228로 제압했다.
이날 대표팀은 준결승 1엔드에서 과녁 한가운데 X10을 4개나 꽂아넣었지만 9점 2개를 기록하면서 10점을 5개나 쏜 이란에 1점차로 밀렸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2엔드에서 연이은 10점 행진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엔드에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고, 이어진 마지막 4엔드에서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에 맞히며 이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또 남자 컴파운드 단체 준결승에선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235대229로 여유롭게 제압했다.
남자팀은 첫 엔드에 6발을 모두 10점에 꽂은 데 이어 2엔드 첫 3발도 X10에 명중시키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엔드와 4엔드에서도 리드를 침착하게 지켜나가며 6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궁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 남녀 단체와 혼성까지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해 27일 혼성 결승을 시작으로 28일 남녀 단체전 결승을 치르게 됐다.
한편, 혼성 결승에 오른 김종호와 소채원은 대회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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