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태전동 화재, 플라스틱 가연성 소재 진화에 어려움

▲ 28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폴리에틸렌 파이프 이음관 제조공장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다. 한상훈기자
▲ 28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폴리에틸렌 파이프 이음관 제조공장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다. 한상훈기자
28일 오전 8시58분께 광주시 태전동 한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건물 8개 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가스 배관 파이프 등을 쌓아 놓은 3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서 발생해 인근 가구공장 건물로 급속히 확산했다.

 

이 불로 건물 8개 동(약 5천822㎡) 중 6개 동이 모두 타고 나머지 2개 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화재가 발생한 창고 안 건축 자재 중 일부는 가연성 소재여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96대와 소방관 424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여 4시간여 만인 낮 12시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전 9시3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오전 9시47분께 소방 경보령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5∼9곳의 소방서에서, 대응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에서 각각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단계를 높인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대로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등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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