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2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막판 홍보전을 펼쳤다. 특히 여론 및 당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를 향한 다른 당권주자들의 집중 견제도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9시까지 선거인명부에 무선 전화번호를 등록한 일반·책임 당원을 대상으로 케이보팅(K-Voting)을 실시한다.
손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 손학규는 더하기이다. 지금껏 더하기를 하는 정치만 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변화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더하기 하고, 늘 플러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믿고 맡겨 주시면 모든 국민을 품고 더하기하는 큰 정당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손학규 후보에 대한 네티즌의 생각’이라는 카드 뉴스를 제작, 손 후보의 리더십과 경륜에 기대감을 거는 온라인 여론 동향을 소개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이미 기승전결 #손학규’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게재하면서 막판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김영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원 전 최고위원은 모 캠프에서 4만여 명의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며 “데이터베이스 유출이나 안심(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 논쟁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손 후보를 겨냥했다.
하태경 후보 역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륜을 앞세워 대세론을 주장하는 분이 계시다”고 손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전당대회 기간 내내 우리 귀에 들려왔던 목소리는 대세론이 아니라 손학규 불가론이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케이보팅에 이어 오는 30~31일 일반국민(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ARS투표는 31일 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2일 오전 까지 이어진다.
바른미래당의 새 지도부는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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